몇개월의 시간을 넘어, 드디어 '마법소녀 리리칼 나노하SS' 완감
"아직 싸울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이런 곳에서 끝낼 생각인가요?"
여전히 디바이스들이 감동을 줍니다..

나노하의 끝없는 화끈함에 반해서 취향 밖인 로리물임에도 불구하고 빠져들었던 저에게 '마력량' '랭크' 'AAA' 뭐 이런 단어들을 '리미트'로 교체해버린 나노하 SS는 정말 실망스럽고 갑갑한 작품이었습니다. 하지만 드디어 끝까지 감상한 지금, 결국 나노하는 나노하구나 싶은 느낌만을 가지게 됐습니다.


나노하가 더이상 마법소녀라고 하긴 뭐할 정도로 나이를 섭취한 이 시점에서 펼쳐지는 '어른들의 이야기'는, 확실히 양날의 검이 되어준 것 같습니다. 덕분에 스케일이 커지면서 상당한 전투를 즐길 수 있었지만, 개인적으론 캐치하지 못했지만 여러 곳에서 입방아에 오르락내리락하는 많은 흠들도 가지게 됐죠. 거기다 여전한 작붕, 워낙에 늘어난 캐릭터로 인해 정신없는 진행과 무엇보다도 이미 나노하의 화끈함은 사라지고 없었다는 점. 하지만 중반부의 티아 vs 나노하 같은 꽤 재밌는 이야기나('인간인가!' 라던가) 결국 막판의 막판에 돌입해서는 모든 리미트를 해제하고 정말 나노하만의 매력을 느끼게 해주긴 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좀 미심쩍었던게, 정말 끝까지 몰려서 상황을 역전시키는 필살기란 게 도저히 '이 상황에서 펼쳐질만한 갈등해결의 쾌감'이란 느낌을 주질 못했습니다. 되려 '그냥 처음부터 밀어버리면 될걸가지고 왜 힘만 막 낭비해놓고 이제사 이지랄인가..' 싶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이 상황들이 마치 언홀리 오오라를 역으로 받고 있는 듯한 상황에서 펼쳐졌다는 걸 감안하면 나름 이해는 갑니다. 마치 레인오브카오스 언데드미션에서 아크메이지들이 펼치던 언데드 약화 오오라 안에서도 고렙 데나리치가 아주 잘만 날뛰는 느낌이니까.  프로스트 아머 정도만 걸고 적당히 치고박다 치고박다 크아아아악하면서 마나포션 빨고 코일노바 갈겨버렸다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마지막 나노하의 전력전개 스타라이트 브레이커는. 그리고 마법진은 풀었는데 주변엔 휴멍 병력 뿐이고 피는 개피라 본진 병력들이 도와주러 오길 기다리는 거죠. 아 정말 왜이리 상황이 잘 맞냐(....)


솔직히 여러모로 짜증도 났습니다. 넘버즈 애들 옷이나 좀 신경써주지, 티아는 왜이리 까여야 하는가, 왜 날고 뛰는 애들이 모여서는 설설 기어야 하는가. 하지만 역시 페이트쨩과 시그넘은 멋졌고 비타 다시 봤습니다. 막판에 왜그리 멋집니까 비타 ㅠㅠ..
정말 실수한 느낌도 많지만 돌입부의 그 멋진 대사, 거기서 이어지는 매시브 원더스의 전율, 끝의 끝에서는 결국 나타난 '나노하다움'. 역시 '마법소녀 리리칼 나노하'는 여전히 '마법소녀 리리칼 나노하'였습니다.


+덧
애들이 한번씩 머리를 확 풀어주시는데 아우 아주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시, 시그나무....
by Gior키리코 | 2008/02/05 02:42 | 보기 | 트랙백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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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Rune at 2008/02/05 02:47
워크를 거의 하지 않았지만 워크에 비유한 설명이 너무 잘맞는다능 ;ㅅ;...

나노하 3기는 여러모로 안습이네요(...)
Commented by Gior키리코 at 2008/02/05 03:04
룬옹// 요전번엔 놀랬잖습니까 ㅠㅠ.. 그냥 바로 사라지신 줄 알았음
너무 잘맞는다니 다행입니다 그리고 정말 코안습한 3기죠..
Commented by No-Name at 2008/02/05 03:20
오우.. 언데드 미션에따른 설명이라 머리에 쏙쏙..
Commented by Shine9000 at 2008/02/05 08:48
나 이거 언제 보지.

봐야는되는데 무지하게 귀찮다. 어흥
Commented by NaCor at 2008/02/05 09:42
비유가 적절함;
Commented by 카츠라 at 2008/02/05 14:19
......비유 멋지네. 안봤어도 이해가 간다.(...
Commented by Kano at 2008/02/06 00:07
시바 내가 이거때문에 군대를....
Commented by ronian at 2008/02/06 02:59
나노하는 안봤지만. 페이트와 시그넘과 나노하는 모에했고

그래서 난. 오늘도 나노하 동인지를 모은다. [어이?]
Commented by Gior키리코 at 2008/02/06 13:51
노넴// 쓰다보니 갑자기 생각이 났음
샤방// 나도 보기 정말 귀찮았는데 갑자기 급꼴려서..
윷// 그러냐 ㅋㅋ
카츠라// ㄳㄳ
카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국문과// 모르면서 모에하지 말라고!
Commented by 쥐슬 at 2008/02/06 18:29
에리오가 와서 페이트 안아 드는 장면에서 페이트 짱 귀여움
Commented by 청정소년 at 2008/02/06 19:14
포니테일은 머리풀기Lv1을 시전할때 심히 모에해 지는법이죠..음음
Commented by Gior키리코 at 2008/02/06 19:53
쥐// 신장차가 워낙에 압박이다 보니.. 뭐 귀엽긴 했음
청정님// 하우하우아훈아ㅣ허ㅣ 란 느낌이죠 ㅇㅇ
Commented by 알카노이드 at 2008/02/08 04:50
꺼져 'ㅅ' 로리가 아닌 나노하는 필요없어.
Commented by Gior키리코 at 2008/02/08 13:48
알카// 이해해, 로리는 귀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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