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의 키친


왠지 길게 느껴진 주말, 그 끝이 보이는 이틀째 저녁



1. 노르웨이의 숲 완독

카논 마이편에 필적할 정도의 대장정이었습니다(느낌만). 물론 문장의 난이도와 길이는 비할 바가 아니지만요.
한창 불교 다니던 이등병때부터 읽어댔으니, 도대체 얼마만인지.. 낼모래면 일말인데.

확실히 멋진 소설이었고, 그립던 주인공들의 원래 말투, 원래의 작가의 표현들까지 느낄 수 있었지만.. 지치는군요.
이런 뭔가 싶은 일부 표현, 기나긴 사색, 빽빽한 문장들.... 확실히 초기보단 '노르웨이급 레벨'을 읽는 게 속도 면이나 이래저래 좀 수월해진 게 느껴지지만, 지쳤습니다 역시.


아무래도 다시 붙잡긴 힘들 듯. 군대라는 이런 심심한 조직이 아니었다면.



2. 키친

지난 휴가때 가져왔는데, 이놈도 사실 사긴 중학 시절 구입한 겁니다. 도대체 몇년째 썩혀두었던 건지.
'부엌이 좋다'와 미카게의 와타나베가 방문 초기까지만 두어번인가 읽고 결국 방치하던 소설이군요. 번역된 정식발매서도 '원서가 있는데 원서로 읽어야지'하며 몇번이나 읽을 기회를 패쓰했었고.

하여간 오후부터 돌입했는데...


.....................사랑합니다 바나나.

진짜 눈물나오게 편히 읽어지는군요. 노르웨이를 읽을때 80%에서 때때론 105%정도까지 돌던 팬이 한 60% 정도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3. 속박

이거 뭐 각종 디지털들이 내 손 멀리에 있으니, 잡생각만 듭니다. 굴러다니는 피씨잡지나 보며 '데탑 이렇게 한대 맞춰도 멋질 거 같은데…아니, 그래도 야겜머신이?' 뭐 이러면서. 잡생각아 좀 날아가라...



하여간 그런 나날.

by Gior키리코 | 2009/03/22 18:36 | 그냥 | 트랙백 | 덧글(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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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알카노이드 at 2009/03/22 19:05
뭐랄까. 이런 내용을 보면 정상인처럼 보이지만.

제대하는 순간 리미트 풀린 YF-21 처럼 날아다닐거 같아서 무서움.
Commented by Gior키리코 at 2009/03/22 19:13
지극히 정상
Commented by 알카노이드 at 2009/03/22 19:17
우소DADADA
Commented by 세리카 at 2009/03/22 20:21
오오 키리코쨩도 노르웨이를 원서로 완독!!!! >_<)b

바나나도 저는 일본 문학(Japanese Literature) 배울때 알게 되어서 키친 읽고 아, 꽤 괜찮은걸? 했는데
이어지는 N.P등에서 왠지 좀 취양에 덜 맞는다고 느꼇습니다

뭐 하루키도 태옆감는 새까지가 제일 좋았죠(어디까지나 저한테는)

그나저나 오오 문학소년 키리코
Commented by Gior키리코 at 2009/03/23 19:09
아 진짜 힘들었습니다... 뭐 도서관에 댄스댄스댄스가 있길래, 그거나 한번 파볼까 싶습니다.
바나나는 역시 슬픈 예감이..
Commented by 샤방 at 2009/03/22 22:17
이 놈 제발. 전역하고나서 부산의 강 모씨가 장시간 컴퓨터를 하다가 집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는 기사만 안봤으면 좋겠네......
Commented by Gior키리코 at 2009/03/23 19:09
아니 설마 그러겠어^^
Commented by keze at 2009/03/22 22:22
원서로 완독인가??...
난 만화책도 읽다보면 집중을 못해서 제대로 읽지도 않는..ㅠㅠ
일단 집중력부터 길러야 하나...OTL..
Commented by Gior키리코 at 2009/03/23 19:09
만화책은 즐겁지 않나요
Commented by at 2009/03/23 02:41
문학솔져 절대자
Commented by Gior키리코 at 2009/03/23 19:09
내가 좀 절대자
Commented by 카츠라 at 2009/03/23 03:50
무..무슨 책인고.
Commented by Gior키리코 at 2009/03/23 19:09
상실의 시대
Commented by Zein at 2009/03/23 10:19
아.. .원서 읽는거 부러워
Commented by Gior키리코 at 2009/03/23 19:09
내가 좀 최고지
Commented by 니츠 at 2009/03/23 20:31
저는 취사반에서 쉬면서 맥심보다 걸렸심....ㅋㅋ;
처벌이 날아오길 기다릴뿐...

음 교주님 전 언제나 옵저버지만 교주님을 향한 제마음은 ...(훗)
Commented by Gior키리코 at 2009/03/24 19:29
맥심 ㅎㅎㅎㅎ;
Commented by 세리카 at 2009/03/25 20:45
댄스 댄스 댄스는 읽고 있엇더니 예전에 아는 형이
"너 춤바람 났냐?" 라고 하시더라능..

그녀 그녀 그녀... 가 아니고 댄스 댄스 댄스는 양을 쫓는 모험 후속작에 가깝습니다.
양을 쫓는 모험 읽고 읽으셔야 더 재미있달까
Commented by Gior키리코 at 2009/03/28 18:26
댄스 댄스 댄스가 도서관에 있길래 잠시 들여다봤었는데, 정신없음에 패배했었습니다.
다시 한번 잡아볼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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