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와 히사시, 연애시대

노자와 히사시, 연애시대

솔직히 훑어보았던 때는 미심쩍었습니다. 결혼, 사산, 이혼, 연애.. 이런 단어들은, 그런 깊은 관계까지 그리길 바라지 않는, 순수한 수준에서는 상당히 부담스럽게 보였죠.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그러한 무거울 수도 있을 이야기들을 너무나도 사랑스럽게 그려낸 작품이 되었습니다.

생각해보자니 '막장'이 너무 잘 포장된 것이 아닌가 싶기야 합니다. 초등학교 시절의 문집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첫눈에 반했던' 첫 만남을 시작으로 결국 이혼했던 커플이 '헤어졌지만 좋은 사람'을 열창하며 친구처럼 지내다, 서로를 떠나보내기 위해, 본심은 서로의 행복을 바라며 서로에게 사람을 소개시켜주고.. 결국엔 이상한 결혼식까지 올리고서야, 그러고서도 주변 사람들의 계획에 휘말린 마지막 열차여행에서야 서로의 진심을 다시 확인하게 되니..


하지만 확실히 재밌는 작품입니다. 헤어지고서야 시작되는 연애, 그것도 결혼, 사산, 이혼이라는 생각치도 못할 큰 벽을 넘어서 헤어지고서 시작되는 연애.. 참 이런 신선한 작품은 또 처음이네요. 뒤늦게 보니 지금은 없지만 작가는 꽤 유명세를 탔던 사람이고, 드라마화도 된 적이 있군요. 들어봤다 싶더라니. '역시 드라마화된 작품은 재밌다'란 생각을 다시 한번 굳혀줬습니다.



밖이었다면 구입했습니다. '죽이러 갑니다' 따위를 때려치우고 읽기를 정말 잘했어요.

by Gior키리코 | 2009/08/29 16:25 | 읽기 | 트랙백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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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at 2009/08/29 18:38
ㅋㅅㅋ또 독서인가요

그나저나 휴가 언제신가요.
Commented by Gior키리코 at 2009/08/30 15:18
휴가가 뭐지 먹는건가
인플루엔자가 군인을 힘들게 하는구나
Commented by keze at 2009/08/29 20:07
보통은 군대에서 돌머리가 되어서 나온다고 하는데
코끼리는 군대가서 오히려 더 지적교양을 쌓아서 오는듯..;;
Commented by Gior키리코 at 2009/08/30 15:18
욕망의 덩어리가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독서는 그 하나의 숨돌릴 곳?
Commented by 쟈인 at 2009/08/30 02:37
이자식 책 엄청나게 읽는군...

군대에서 책본다는건 참 좋은일이야..
Commented by Gior키리코 at 2009/08/30 15:18
뭐라도 해야겠지?
한자도 좀 보고 있고.
Commented by 샤방 at 2009/08/30 10:42
시발. 횽 자대옴 ... 철원이다. 전차병됐어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mmented by Gior키리코 at 2009/08/30 15:19
철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겨울에 좀 쩔겠네. 전차병 축하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진정한 군생활의 시작이구만
Commented by 카츠라 at 2009/08/30 13:16
리뷰 개쩌러....
독서가 필요할떈 님 블로그를 참조하면 될듯.
Commented by Gior키리코 at 2009/08/30 15:19
별로 영양가는 없지만ㅋ
Commented by L: at 2009/09/19 01:09
군바리는 책이져.
Commented by Gior키리코 at 2009/09/19 19:42
ㅇㅇ 그건 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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