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달아 이어지는 독서: 연공 上, 동급생
1. 미카, 연공 上

'그래도 샀으니까'라며 읽다가 '으아아아악'하며 덮고, '단행본 출간 1개월만에 100만부 돌파' 같은 광고를 보고 '그래도…'하며 읽다가 또 '으아아아악'하며 덮고.. 뭐 그런 연속입니다. 이거 뭐 자신의 한계와 싸우는 기분인데..

읽다 읽다 '아예 귀여니 소설이 이거보다 낫지 않을까'하며 도서실로 들어가 귀여니의 책까지 한번 훑어봤습니다.
......아.........뭐.............마찬가지거나 약간 나은 수준? 일본 핸드폰 소설=한국 인터넷 소설이었네요. 시발 결국 비슷한 토대 위에서 결국 비슷한 것이 만들어질 뿐이었는데, 아무것도 모르곤 뭐 다르다고 이런 짓을..

대사의 이해할 수 없는 하이텐션이고, 붉은 실은 중딩들이었으니 연공은 고딩이라 그런가 한술 더 떠서 이번엔 임신.. 그걸 또 학교 때려치고 낳겠다네? 히로와의 사랑의 결실이니 뭐니 하면서 진짜 아무렇지도 않게들 이러는데다 양가 부모님까지 다 찾아뵙고 있는데 정말 답이 없을 따름입니다.


그 1,200만명이 눈물을 흘렸다는 건 도대체 어디 사는 어떤 인종들이냐.. 이런 걸로 100만부가 뽑히는 시장은 도대체 어딘지 정말 궁금합니다. 일단 한번 끝까지 읽어는 보겠지만_ -;



2. 히가시노 게이고, 동급생

연공을 읽다 말고 동급생을 읽은 감상은, 그야말로 시궁창에 빠져 헤메이다 1급수 산천에 사뿐히 내려놓여진 기분이었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짜릿한 추리소설이, 고등학생들의 시선으로 학원물로 펼쳐지는 이 재미라니! 군대 와서 제가 학원물 매니아란 걸 절실히 느꼈는데, 그런 조건을 충족시켜주는 가운데 이런 사건을 히가시노의 짜릿한 추리로 펼쳐내니 그야말로 감동의 도가니였습니다.

하지만 매력적인 히로인의 죽음, 그 죽음으로 인해 모든 사건이 시작된다는 점은 좀 안타깝습니다. 그런 애가 죽는다니 이건 뭐 국가적 손실인데.. 물론 그 만큼의 아쉬움을 채울만한 충분한 결말이 준비되어 있긴 했지만요. 안타까운 건 사실.

용의자 X의 헌신보다도, 백야행보다도 상쾌한 작품이었습니다. 그야말로 완전 취향.
히가시노의 첫번째 학원물인 방과 후도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by Gior키리코 | 2009/10/03 19:48 | 읽기 | 트랙백 | 덧글(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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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keze at 2009/10/04 00:32
용의자 X의 헌신과 백야행은 나의 베스트에도 순위권에 있는 작품인데 동급생은 도대체 어떤작품이길래??!!
일단 나보다 책많이 읽고있는 코끼리군의 글을 보고 일단 읽을 리스트 목록에 추가..
(추가만하고 안보면 안되는데..;;;)
Commented by Gior키리코 at 2009/10/04 16:10
그냥 취향상 더 적합했을 뿐입니다. 뭐 자체의 재미도 대단했지만..
Commented by L: at 2009/10/04 04:17
연공을 접했다는 것만으로도 ㅊㅋ
히가시노 게이고는 언제 읽어도 좋음.
Commented by Gior키리코 at 2009/10/04 16:10
ㅊㅋ
Commented by 세리카 at 2009/10/04 09:53
1200만명이 읽고서 분노의 눈물을 흘린건 아닐까요
Commented by Gior키리코 at 2009/10/04 16:10
아무래도 그런가봄
Commented by 샤방 at 2009/10/04 13:47
하필 밟아도 저딴 지뢰를 제대로 쳐 밟네...-_-;

우리나라의 귀여니 소설이 그렇듯. 세상은 참 알수가 없어...
Commented by Gior키리코 at 2009/10/04 16:10
시발 진짜 서글프다............
이딴 지뢰를 ㅠㅠ..
Commented by 쟈인 at 2009/10/04 14:49
도대체 어떤 책인지 구경해보고 싶은데?
Commented by Gior키리코 at 2009/10/04 16:11
아 시발 걍 쓰레기(.....)
귀여니 소설 같은 걸 번역해서 수출하는거나 마찬가지인 미친짓거리
Commented by at 2009/10/04 16:54
메리 추석...

추석에도 독서하시는군요.
Commented by Gior키리코 at 2009/10/07 19:21
할 게 독서 말고 더 있나
Commented by synthetic at 2009/10/07 07:53
시바 연공연공하니 학교생각남
내학점

ㅠㅠ
ㅠㅠㅠ
Commented by Gior키리코 at 2009/10/07 19:21
아니 학점이 왜...
Commented by 셀즈 at 2009/10/07 18:10
왜 보냐건 웃지요

이런 대사가 어울릴듯함여 ㅇㅇ
Commented by Gior키리코 at 2009/10/07 19:22
진짜 그럼 슈발
Commented by 세리카 at 2009/10/08 18:03
계정 연장했습니다

이걸로 키리코쨩 제대할때까지 노망수를 유지한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되었다능
Commented by Gior키리코 at 2009/10/08 19:10
언제까지고 보겠네요 ㅠㅠ
Commented by 청정소년 at 2009/10/12 19:47
비교에 딱 맞는 지뢰라는게 덧글에서도 느껴지는군요.
지뢰목록에 끄적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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