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맛있어!"
...뭐 확실히 그럼 좀 무섭겠지만.
카오스 헤드도 살짝 잡아봤던 게 다고, 결국 아스키미 사야 루트 완료했습니다. 연인모드부터 다시 돌아봤던 복습 1회차와는 달리 이번엔 아예 게임 처음부터 해본 덕인지, 좀 냉정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도 있었습니다. 엔드에서 잠시 정신을 놓을 뻔 했다랄까..
일단 개인적인 발번역 일부
사키/ 오랜만이야, 사야.
사야/ 언니, 어떻게..
사키/ 여긴, 세상의 틈. 저쪽과 이쪽의, 경계. 아직, 너희들은 신의 세계까지 오지 않았어.
사키/ 난, 마중. 린이 여기로 돌아오니까.
사야/ 언니..다시 한번 만나다니..
사야/ 그래, 하지만..별로 이곳에 오래 있을 순 없어.
사야/ 기다려, 언니. 또 가버리는거야!
사키/ 난, 이미 '저쪽'의 사람이야.
사키/ '저쪽'에서 많은 걸 얻었고, 아직도 보고 싶은 것, 알고 싶은 게 있어..
사키/ 그러니까, 돌아갈 수 없어.
사야/ 그럴수가, 언니..
사키/ 난 '저쪽'에서 보낸 시간을 후회하지 않아. 그래서 돌아갈 생각도 없어..
사야/ 언니는, 어째서..
사키/ 어째서일까.
이즈미 사키는, 앞머리를 쓸어올렸다.
사키/ 깊은 이유 같은 건 하나도 없었을지도.
사키/ 바로 곁에, 본 적 없는 다른 세계가 있고, 그 곳에 갈 수 있다고 한다면-
사키/ 그렇게 생각하니, 자연스레 숲으로 향하고 있었어..
사야/ 하지만!
사야/ 홀로 남겨진 나는! 난 어쩌라고..!
사키/ 미안해, 사야.
사키/ 이별을 고하는 건 힘들었어. 사야의 눈물을 보는 게..두려웠어.
사키/ '저쪽'에 가서도, 널 생각하지 않는 날은 없었어. 하지만 말야, 분명 괜찮을거라 생각했어.
사야/ 나는, 그렇게 강하지..않은데
사키/ 아아, 이제 시간이 없어. 문이 닫히려 하고 있네. 이 틈새의 세계도, 이제 곧..
사야/ 언니..!
사키/ 제멋대로여서 미안해. 하지만, 넌 분명 자신의 힘으로 행복을 얻을거야.
사키/ ..아니면, 이미 얻은 걸까?
사키의 시선이 이쪽을 향했다.
나는, 그저 묵묵히 끄덕이곤-사키에게 웃어 주었다.
사키/ 사야를 부탁해. 조금 고집은 있지만, 좋은 애야.
슈지/ 네, 알고..있어요.
사키/ 다행이야, 이제 더 이상 걱정할 건 없어.
사야/ 언니, 가버리는 거야?
사키/ 아니, 너희들이 돌아가는 거야. 여기서라면, 바로 사람의 세계에 돌아갈 수 있으니까.
사키/ 자, 돌아가. 이야기할 수 있어서..기뻤어.
사야/ 언니..
사야/ 안녕, 이구나. 이번에야말로..
사키/ 그래, 그러니까..마지막으로, 10년전에 못했던 말을..
사키/ 고마워, 사야..
사야/ ..
사야/ 언니, 나, 나 행복해질거야. 훨씬 더 행복해질테니까.
사키/ 너라면, 바라는 만큼 행복해질 수 있을거야.
사야/ 고마워, 언니..
사키/ 응, 좋아해, 사야..
사야/ 나도 언니를, 정말 좋아해..
사야/ 안녕..
마지막 엔드죠. 두 가지 엔드 중,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쪽. 근데 이거.. 보다 보니 도통 뭔 소린질 모르겠는 건 나 뿐인가(..)
아무리 봐도 이건
사키/ 안녕?
사야/ 언니!
사키/ 난 못가.
사야/ 언니!
사키/ 넌 잘났으니까 잘 할거야.
사야/ 행복해질게.
........?
이런 것 같은데?
한 두어번째 볼때까지만 해도 완전 사야에 헤롱헤롱대던 때라.. 아니 뭐 그거야 이번에도 마찬가지였지만, 갑작스레 어이가 없어져서. 아 뭐 이것저것 다 제끼고 보자면 야겜에 뭘 어디까지..로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어디까지나 모든 것은 자신의 만족을 위해서인데 그것에 좀 거슬리는 부분이 보인다면 그런 거겠죠.
뭐, 어쨌거나 사야는 행복해졌으니 만사오케이 장땡이긴 한데, 아무리 봐도 서로 자기 할말만 하다 갑자기 감정응어리가 다 풀리니 원;
됐고, 다음은 마이. 역시 마이를 타다 보면 아스카를 자꾸 돌아보게 되는군요. 하긴 시나리오 자체도 그렇게 흘러가니..
+덧
결론은 이딴 헛소리 다 무의미하고 사야가 최고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