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 키친
2009/03/29   1년 전의 오늘, 1년 후의 오늘 [21]
2009/03/28   싸지방 헤드셋이 바뀌었네? [12]
2009/03/22   노르웨이의 키친 [19]
1년 전의 오늘, 1년 후의 오늘

1. 어젯밤 한시경 불침번을 서다 떠오른 생각입니다.

별 생각 없이 시계를 들여다보고, 별 생각 없이 날짜 버튼을 눌러봤더니, 3월 28일.
순간 '1년 후의 오늘엔 집에서 처자고 있던가 야겜하고 있겠구나..'하고 생각했고, 이어서 1년 전의 오늘이 궁금해졌습니다.


그랬더니

2008/03/28   승부는 났다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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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캐롯3를 열심히 플레이하곤 배신감에 치를 떨고, '입영통지서'를 받았던 날이었습니다.
..............우연이라면 끔찍한 우연이군요.

덧붙여 그 2~3일 근처로 정말 '버닝'하고 있었군요. 프린프론, 카노기, 트윈즈 재감..



1년 전도, 1년 후도 별 다를 바 없는 일상을 보내고 있을듯한 기분이 들어 묘합니다.
뭐 돌고 도는게 인생 아니겠어. 이렇게 삽질했으니 뭔가 좀 보상치를 받아야지..




2. 키친

저도 좀 키친에 세워주세요. 호메라지를 들으며 설거지를 하던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그나저나 미카게&유이치 너무 귀엽구만.



3. 5월

휴가는 좀 불투명합니다. 잡다한 부대일정이 꽤 묘하게 겹치는군요.
by Gior키리코 | 2009/03/29 10:42 | 그냥 | 트랙백 | 덧글(21)
싸지방 헤드셋이 바뀌었네?

귀를 확 덮는 스타일입니다. 따지자면 밀폐형 헤드폰 스타일. 이게 소리는 안 새서 좋은데...음색이 상당히 둔탁하네_ -;



1. 생활관 오디오

목요일쯤의 오후의 일입니다. 어느정도 하던 일도 끝나고, 또 일 하기도 싫고 해서 우리 생활관 옆동네에 잠시 짱박혔습니다.
거긴 유이쨩(그 Yui)의 시디도 있고.. Gee도 있고.. 하여간 뭐 해서. 뭐 둘 다 시디케이스만 남고 시디는 안보이지만.

...하여간 대신삼아 누군가 구워온 시디를 오디오에 쑤셔넣고 있던 사람 둘쯤과 다비치의 노래를 듣고 있자니.. 묘하게 보컬이 울리는 겁니다. 거슬려서 단걸음에 오디오에 다가서 보니 이상한 잡스런 서라운드 효과가 걸려있더군요.


..............순간 '도대체 이걸 이동네 사람들은 어떻게 듣고 있는거지'하고 생각한 자신을 돌아보며 새삼 생각했습니다. 따지자면 막귀인 주제에 한번씩 귀가 성깔있게 군다고_ -;

코원을 던져주면 이퀄만지다 던져버릴 주제에, 이런 단순한 데서는 엄청 따져대고 있으니.. 사실 전 알립의 SRS HD 조정하고 있다가도 성질내는 위인입니다. 이래보고 저래보다 결국 뭐가 좋은지 모르게 되어버려서. 근데 참....



2. 키친

무라카미 하루키의 문장이 마치 카구야의 옵션창―――――――그러니까 윈도우즈 기본 GUI에 그래픽 가속이니 사운드니 나까다시니 소토다시니 랜덤이 자세히 선택할 수 있게 된 모습이라고 치면, 바나나의 문장은 기가..보다는...음 그래, 아쿠아플러스 같은 간결하고 깔끔한 게임 내의 이쁜 옵션창을 닮았습니다.

정말 문장이 이쁘네요. 귀엽고. 특히나 초반부에 별 느낌 없었던 미카게의 말투는, 점점 귀여워서 미칠 지경입니다..
오카마건 뭐건 간에 말투만 치면 치카쨩ㅋ;도 "얏쨔에!" 같은 말을 정말 오랜만에 보니 즐거워 미칠 것 같았고.


다음 휴가엔 바나나의 소설이나 두어권 원서 더 구해오던가 해야겠습니다. NP는 어떤지 모르겠는데, 슬픈 예감은 진짜 한번..



3. 무의미함

이 군이라는 조직이 행하는 일의 덧없고도 무의미함을 오랜만에 절실히 느끼면서, 크게는 '국가가 하는 짓'의 무의미함으로까지 확대해석할 지경입니다. 대대장인지 여단장인지 동네노인네인지 모르겠지만, 무슨 작업을 이딴 식으로 하게 만드나..

도대체 군부대에 '나무'가 왜 필요한지 모르겠습니다. 걍 불태워버려. 어차피 있어봤자 '초소'만 가리고 불편하잖아.





군이라는 즐거운 조직은, 중학시절 (물론 지금과는 어학력이 달랐지만) 며칠을 붙잡아도 열페이지를 넘기 힘들었던 키친을 며칠도 안 되어 반 이상을 독파하게 만들었습니다. .......................좋군요?
by Gior키리코 | 2009/03/28 18:42 | 그냥 | 트랙백 | 덧글(12)
노르웨이의 키친


왠지 길게 느껴진 주말, 그 끝이 보이는 이틀째 저녁



1. 노르웨이의 숲 완독

카논 마이편에 필적할 정도의 대장정이었습니다(느낌만). 물론 문장의 난이도와 길이는 비할 바가 아니지만요.
한창 불교 다니던 이등병때부터 읽어댔으니, 도대체 얼마만인지.. 낼모래면 일말인데.

확실히 멋진 소설이었고, 그립던 주인공들의 원래 말투, 원래의 작가의 표현들까지 느낄 수 있었지만.. 지치는군요.
이런 뭔가 싶은 일부 표현, 기나긴 사색, 빽빽한 문장들.... 확실히 초기보단 '노르웨이급 레벨'을 읽는 게 속도 면이나 이래저래 좀 수월해진 게 느껴지지만, 지쳤습니다 역시.


아무래도 다시 붙잡긴 힘들 듯. 군대라는 이런 심심한 조직이 아니었다면.



2. 키친

지난 휴가때 가져왔는데, 이놈도 사실 사긴 중학 시절 구입한 겁니다. 도대체 몇년째 썩혀두었던 건지.
'부엌이 좋다'와 미카게의 와타나베가 방문 초기까지만 두어번인가 읽고 결국 방치하던 소설이군요. 번역된 정식발매서도 '원서가 있는데 원서로 읽어야지'하며 몇번이나 읽을 기회를 패쓰했었고.

하여간 오후부터 돌입했는데...


.....................사랑합니다 바나나.

진짜 눈물나오게 편히 읽어지는군요. 노르웨이를 읽을때 80%에서 때때론 105%정도까지 돌던 팬이 한 60% 정도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3. 속박

이거 뭐 각종 디지털들이 내 손 멀리에 있으니, 잡생각만 듭니다. 굴러다니는 피씨잡지나 보며 '데탑 이렇게 한대 맞춰도 멋질 거 같은데…아니, 그래도 야겜머신이?' 뭐 이러면서. 잡생각아 좀 날아가라...



하여간 그런 나날.

by Gior키리코 | 2009/03/22 18:36 | 그냥 | 트랙백 | 덧글(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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